초등 자녀와 함께 구글 드로잉 시작하기: 그림, 도형으로 생각 정리하는 단계별 가이드
에듀테크는 더 이상 학교만의 영역이 아니라, 가정에서도 자녀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. 하지만 수많은 에듀테크 도구 앞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오늘 소개해 드릴 도구는 바로 '구글 드로잉(Google Drawings)'입니다. 구글 드로잉은 복잡한 기능 없이도 그림, 도형, 텍스트, 이미지를 조합하여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도구입니다.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마인드 맵처럼 생각을 연결하거나,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, 간단한 발표 자료를 만들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. 특별한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, 사용법이 직관적이어서 기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도 자녀와 함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이 가이드에서는 구글 드로잉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단계별로 기능을 익히고 자녀 학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.
구글 드로잉 시작하기
구글 드로잉은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접속하여 사용합니다.
1단계: 구글 드로잉 접속하기
가장 쉬운 방법은 구글 드라이브(Google Drive)를 통하는 것입니다.
- 웹 브라우저를 열고 구글 드라이브(drive.google.com)에 접속합니다.
-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.
- 왼쪽 상단에 있는 '+ 새로 만들기' 버튼을 클릭합니다.
- 드롭다운 메뉴에서 '더보기'에 마우스를 올립니다.
- 'Google 드로잉'을 선택합니다.
새로운 구글 드로잉 작업 창이 열립니다. 이 창이 여러분과 자녀가 함께 그림과 도형으로 아이디어를 표현할 공간입니다.
2단계: 구글 드로잉 기본 화면 살펴보기
구글 드로잉 화면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.
- 메뉴 바: 파일, 수정, 보기, 삽입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.
- 도구 모음: 화살표(선택), 텍스트 상자, 이미지, 도형, 선, 도형 서식 등 그림을 그리거나 요소를 삽입하고 편집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이 모여 있습니다.
- 작업 영역 (캔버스): 실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요소를 배치하는 흰색 공간입니다. 필요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.
각 도구의 아이콘과 이름을 간단히 살펴보며 어떤 기능이 있는지 익혀두면 좋습니다.
3단계: 도형 삽입하고 편집하기
구글 드로잉은 다양한 도형을 제공합니다. 도형을 이용해 개념을 표현하거나 다이어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.
- 도구 모음에서 '도형' 아이콘 (정사각형과 원이 겹쳐진 모양)을 클릭합니다.
- 사용한 도형 종류 (도형, 화살표, 설명선, 수식)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합니다.
- 다양한 도형 모양이 나타나면 사용하고 싶은 도형을 클릭합니다.
- 작업 영역에서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채 드래그하면 도형이 그려집니다.
- 도형 편집: 그려진 도형을 클릭하면 선택됩니다. 주변의 파란색 네모 핸들(조절점)을 드래그하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. 도형을 클릭한 채 드래그하면 위치를 옮길 수 있습니다.
- 도형 서식: 도형이 선택된 상태에서 도구 모음에 나타나는 채우기 색, 선 색, 선 굵기 등의 아이콘을 사용하여 도형의 모양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.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색으로 도형을 칠해보세요.
4단계: 텍스트 삽입하고 편집하기
도형과 함께 텍스트를 사용하여 생각이나 개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.
- 도구 모음에서 '텍스트 상자' 아이콘 (T 모양)을 클릭합니다.
- 작업 영역에서 텍스트를 넣고 싶은 곳에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거나 드래그하여 텍스트 상자를 만듭니다.
- 텍스트 상자 안에 원하는 글자를 입력합니다.
- 텍스트 편집: 입력된 텍스트를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블록 설정합니다. 도구 모음에서 글꼴, 글자 크기, 굵게, 기울임꼴, 밑줄, 글자 색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.
- 텍스트 상자 자체도 도형처럼 크기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.
5단계: 이미지 삽입하기
그림이나 사진을 넣어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
- 도구 모음에서 '이미지 삽입' 아이콘 (산 모양)을 클릭합니다.
- 이미지를 가져올 방법을 선택합니다. '컴퓨터에서 업로드', '웹 검색', '드라이브', '포토'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.
- 예를 들어 '웹 검색'을 선택하면 검색창이 나타나고, 여기에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하여 선택하고 삽입할 수 있습니다. (자녀와 함께 사용할 때는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무료 이미지를 사용하거나, 직접 그린 그림 파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)
- 삽입된 이미지는 도형처럼 크기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.
6단계: 요소 정렬 및 그룹화하기
여러 개의 도형, 텍스트, 이미지를 보기 좋게 배치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.
- 여러 요소를 함께 선택하려면,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채 원하는 요소들을 감싸도록 드래그하거나,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각 요소를 클릭합니다.
- 선택된 요소들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원하는 위치로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.
- 정렬: 선택된 요소들을 정렬하려면 '정렬' 메뉴에서 원하는 정렬 방식을 선택합니다. (예: 가운데 정렬, 상단 정렬 등)
- 그룹화: 여러 요소를 하나처럼 다루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. 요소를 모두 선택한 후,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'그룹'을 선택하거나, 메뉴 바의 '정렬' > '그룹'을 선택합니다. 그룹 해제는 같은 메뉴에서 '그룹 해제'를 선택합니다. 아이와 함께 만든 그림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이동하면 편리합니다.
7단계: 만든 그림 저장 및 공유하기
구글 드로잉에서 작업하는 내용은 자동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됩니다.
- 작업 창 왼쪽 상단의 '제목 없는 드로잉'을 클릭하여 그림의 제목을 변경합니다. (예: '우리 가족 그림', '공룡 학습')
- 변경한 제목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됩니다.
- 다운로드: 만든 그림을 이미지 파일(PNG, JPEG 등)이나 PDF 파일로 저장하려면, '파일' 메뉴에서 '다운로드'를 선택하고 원하는 파일 형식을 클릭합니다.
- 공유: 자녀의 선생님이나 다른 가족과 그림을 공유하고 싶다면, 오른쪽 상단의 '공유' 버튼을 클릭합니다. 공유 대상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거나, 링크를 복사하여 공유할 수 있습니다.
아이와 함께 구글 드로잉 활용하는 팁
구글 드로잉은 아이의 생각 표현과 학습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.
- 함께 그림 그리기: 단순한 그림 그리기 활동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도구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.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세요.
- 생각 정리 활동: 특정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나온 단어나 아이디어를 텍스트 상자에 쓰고, 관련된 것끼리 선으로 연결하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. 간단한 마인드 맵 형식으로 활용 가능합니다.
- 개념 시각화: 과학 개념(예: 물의 순환 과정), 수학 개념(예: 도형의 종류), 사회 개념(예: 우리 동네 지도) 등을 도형, 그림, 텍스트로 표현하며 이해를 돕습니다.
- 간단한 학습 자료 만들기: 아이가 직접 학습 내용을 정리한 그림일기, 독서 기록 등을 만들거나, 발표 자료의 일부로 사용할 그림이나 다이어그램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.
- 자유로운 탐색 격려: 아이가 도구 모음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눌러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스스로 탐색하도록 격려해 주세요.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.
- 칭찬과 격려: 아이가 구글 드로잉을 사용하여 무엇이든 만들었다면 과정과 결과 모두 칭찬해 주세요. 새로운 도구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구글 드로잉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, 생각을 정리하고, 간단한 학습 결과물을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한 에듀테크 도구입니다. 복잡한 기능보다는 직관적인 사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도 쉽게 접근하여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.
이 가이드의 단계별 설명을 따라 구글 드로잉을 시작해 보세요. 아이와 함께 작업 영역에 그림, 도형, 텍스트를 채워나가면서 아이의 창의력과 시각적 사고력이 쑥쑥 자라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. 지금 바로 구글 드라이브에서 '새로 만들기' > 'Google 드로잉'을 클릭하고, 아이와 함께 첫 작품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?